사건사고

J들은 못보는 후쿠오카 여행기 (2)

김은또 2023. 10. 4. 02:26

일단 여행갔다온지 거진 한달이 지나버렸어요
미루고 미루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도 2편은 써야지…
레지고

일단 2일차 계획
1일차보다 현저히 짧아졌어요
왜냐면 1일차 짜다가 힘들어서 성의 없어짐

전 글에서 말했다싶이 그 넘의 야외온천이 너무 하고싶었는데
그 온천이 11시에 닫고 6시에 연단말이죠
제 계획은 9시 조식이었어서 그전에 일어나면 하고 안되면 못하고 가는거지 뭐.. 했는데

의지의 한국인 6시에 진짜 눈이 번쩍 떠진거애요
그래서 사람있는지 봤는데 비어있는거임!!
근데 그순간 또 게으름 유전자가 나와서 설마 6신데 바로 차겠어? 하고 한 10분 더 누워있었다?

ㅇㅇ 바로 차버림

그래서 하는 수없이 누워서 농땡이 피우다가 다른 온천에서 씻고 대기타다가 했어요
뭐 이건 전글에서 말한거고 조식부터 자랑할게요

조식은 연어구이랑 샐러드랑 머 이것저것 일본인들이 먹는 거 다 주더라구요
나 저 어묵같은 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맛있어요
그 유튜버 룬룬이 맨날 애기 도시락에 싸줘서 부러웠는데 저도 드디어 먹어봄

- 료칸 총평 : 나같은 온천쟁이에겐 안성맞춤. 근데 막 시간 쪼개서 여행하는 사람들은 할거없다고 생각할듯 나는 온천하고 누워있고 밥도 주고 완벽한 백수생활을 잠깐 즐겨서 행복했다

버스타러 가는 길에 마주친 귀여운 것들

 

수박 개 차 카멜레온
특히 여기 차들이 너무 귀엽다
미니 레이 + 캠핑카 느낌 색들도 다 아기자기 파스텔
나도 일본 살면 저런 차 사야지

그리고 버스타러 가기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푸딩푸딩

또 푸딩 먹기
여기 제 인생 푸딩
사실 먹을때마다 맛있긴한데
여긴 진짜 부드럽고 쫀득하고 느끼하고 달았어요

그리고 버스타고 호텔에 짐맡기고
다음 계획은 함바그 먹고 쇼핑도 한다음 수족관에 가는거였어요

몰라요 내가 너무 느리게 움직였나
정신차려보니 제게 주어진 시간이 1시간 반정도 뿐인거에요
근데 지금 아니면 쇼핑할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구경해보고싶은 몇군데만 가기로 했어요
머 스투시랑 베이프랑 빔즈랑 등

일단 변명하자면
변수1. 베이프 줄이 30분 걸림
변수2. 버스가 일찍 끊김
변수3. 내앞에 너무 재밌어보이는 난타공연함
변수4. 버스타러 뛰기 싫었음

네 이러이러해서 계획했던 3:30 버스를 못탔어요
대신 앞에서 하는 축제(?)를 즐겼습니다

 

애기들 난타

뒤에 있던 어른들이 더 귀여웠다

 

먹고싶었던 야끼소바도 먹고

애니에서나 보던 뜰채뜨기도 해보고

 

초라한 상품,,

구슬 몇개면 상품을 주는 줄 알았는데
진짜 구슬만 주더라
.. 우씨

 

호피언냐

갸루언니오빠가 하는 공연도 봤어요
무슨 공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민들끼리는 신나했다
요아소비 아이돌도 추더라 이건 좀 반갑

그렇게 축제아닌 축제도 나름 즐겼더니
결국 다음 버스도 놓쳤어요 ㅎㅎ
그냥 지하철 타기로 했음

그리고 정어리쇼 시간에 딱맞춰 도착해버린 수족관
시간이 촉박해서 구경 순서가 있었는데
무시하고 찾으러 댕기다가 마주친 왕돌고래

 

엥 고래?

개깜놀 고래인줄 개큼
고랜가??

그리고 시작하기 직전에 도착한 쇼

와글와글

너무 어두워서 사진엔 안담겼지만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너무 너무 멋졌다
노래랑 물의 흐름이랑 물고기의 움직임이랑 조명이랑
왜인지 모르지만 눈물 날뻔함

먼가 일본은 사람 감성 파는 연출을 참 잘하는듯
애니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고

쇼 끝나고선 다시 로비로 가서 찬찬히 구경했습니다

 

젤 좋았던건 해파리 존
저 불규칙한 해파리의 움직임을 보고있는게 힐링이 됩니다
해파리멍 일렁일렁
해파리가 잘보이게 쓴 빛들도 예뻣어요
한국 아쿠아리움도 이랬나요? 몬가 먼가 이 감성을 자극하는 사소한 연출이 너무 잘되어있었어요

 

사진 잘나왔다

 

매혹적인 물개(?) 수달(?)
한대만 찰지게 때려보고싶었어요
찰박찰박

그리고 대망의 돌고래쇼
제가 일본을 오게 된 계기입니다.
사실 이 수족관을 보고 일본 계획을 확정지었거등요

돌고래쇼 자체도 오랜만에 보고
야외에서 하는 건 처음 보고
뒤에 바다 배경이 있는 것도 처음 봐서
굉장히
재밌고 멋있었다

전 아이스크림 사들고 이정도 위치에 자리를 겨우 잡았어요

 

사람 그득그득

제가 본게 7:30 쇼였나 그랬는데
7시에 갔을 땐 이미 가득 차있어서 못앉아볼뻔했는데
한자리 스미마셍해서 낑겨앉았어요

좋은 자리에서 보고싶으신 분은 6-6:30에는 자리를 잡아야할듯 30분전엔 연석 잡기도 힘들어보였어요

점푸
사장님 롤스로이스
직원님 페라리

굉장한 돌고래 점프들이 많았는데
내가 찍으려고 하면 안뛰는 그거 알죠
겨우 찍은 순간들•••

아까 그 큰돌고래의 정체는
사육사 아저씨의 페라리 혹은 물뿌리개 였어요

그리고 ㅋㅋㅋㅋ 개웃긴거
여긴 돌고래쇼 끝나고 갑자기 워터밤을 하더라구요
애기들 나오라해서
머 돌고래 만지게 해주나? 했는데

개웃김
애기들 개신나서 아주 젖어서 돌아와요

우리나라도 이런거 하면 참 조아할텐데
글고 끝날때쯤 되니까

 

인생샷 찍어준듯

연기 든 비눗방울 날려주면서

또 감성자극한다
뭔가 동심이 돌아오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돌고래쇼 봐주고
야밤에 터덜터덜 버스타고 숙소에 돌아왔슴니다

일본이군..

이건 호텔 앞 야경 ㅋㅋ

이날 뒷얘기는 3일차로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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